양현종-송승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부진…이용규는 공에 맞아 '철렁'

편집부 / 2016-03-25 17:38:44
KIA 양현종, 롯데 상대 3.2이닝 4실점…롯데 송승준은 3.2이닝 10피안타 8실점<br />
한화 이용규, kt전 왼손목 공에 맞아 경기 빠져…단순 타박상 진단에 '안도'
△ 송승준, 이게 아닌데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시범경기 막바지 각팀 선발진 핵심자원들이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령탑들의 고민은 깊다.

KIA 양현종, 롯데 송승준 등 국내투수 뿐 아니라 kt 마리몬, NC 스튜어트 등 외국인투수들도 25일 각각 선발 등판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소속팀에서 선발진에 한축을 담당해야 할 선수들.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이 1주일 남긴 상황에도 온전한 자기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KIA 양현종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던 지난 12일 넥센전(2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실점)보다 부진한 모습. KIA 김기태 감독은 윤석민에 이어 양현종까지 부진해 걱정이 커졌다. 더구나 마무리 후보인 심동섭도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하며 3경기 연속 실점했다.

부진했던 양현종이 승리투수가 된 건 롯데 선발 송승준이 더 못 던졌기 때문. 송승준은 3과 3분의 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8실점했다. 2경기 연속 호투하다 정규시즌을 앞둔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무너진 것이다.

경기는 우천과 한파로 5회까지만 진행됐다. KIA가 11-5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KIA는 외국인선수 필과 김주형이 2안타씩 때려내며 타격감을 유지했다. 백용환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힘을 냈다. 롯데는 손아섭과 최준석이 각각 홈런 손맛을 봤다.

NC 선발 스튜어트와 SK 선발 박종훈도 문학구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썩 좋지 않았다. NC 스튜어트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했다. 임석진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실점이 많았으나 경기운영은 괜찮았다. SK 박종훈은 4이닝 6피안타 5실점했다. 4사구가 5개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NC는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SK에 6-5로 재역전승했다. 나성범이 3안타, 이호준-이종욱-김종호가 각각 2안타씩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SK는 새 외국인타자 고메즈의 부진이 걱정이다. 이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고메즈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6푼1리에 불과하다.



kt는 시범경기 힘이 붙은 타선을 과시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마르테를 비롯해 김상현과 김사연이 홈런을 쏘아올리며 한화를 8-4로 꺾었다. 마르테, 김상현, 김사연은 각각 2타점씩 수확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현은 이대형과 함께 2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화 역시 정근우와 김태균 등 주축선수들이 2안타씩 때려낸 점이 반갑다. 김경언은 시범경기 첫 홈런까지 때려냈다. 하지만 이용규가 왼쪽 손목에 공을 맞아 다쳐 가슴을 쓸어내렸다. 단순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정규시즌을 앞두고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kt 새 외국인투수 마리몬은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했다. 1회말 2사 뒤 김경언에게 홈런을 맞고 흔들린 듯 4안타 1볼넷을 연이어 내주며 4실점했다. 이후 안정된 모습을 되찾아 코칭스태프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아직 한국무대 적응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한화 선발 심수창은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지난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심수창은 부담부터 이겨내야 한다.

넥센은 잠실구장에서 만난 LG에 7-1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파로 인해 5회 종료 뒤 끝난 경기에서는 넥센 선발 코엘로가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고 있어 정규시즌 기대감이 높다.

이택근과 김민성이 2안타씩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점도 반갑다. 새 외국인타자 대니 돈도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과 두산의 경기는 한파로 취소됐다.(서울=포커스뉴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두산 경기,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2회말 1실점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5.09.17 양지웅 기자 (창원=포커스뉴스) 24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NC 선발 스튜어트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15.10.24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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