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곽을 드르륵 열고 심장을 덥석 쥐던 춤꾼 故 조갑녀의 1주기 추모공연

편집부 / 2016-03-25 14:53:19
내달 5일 한국문화의집서 '예인열전 <조갑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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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4월5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예인열전 조갑녀'를 무대에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예인열전'은 전통예술의 괄목할 명인을 선정해 그의 예술을 조망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2015년 봄 홀연히 떠난 고(故) 조갑녀 명인의 1주기를 추모하며 업적을 기리는 공연이다.

조갑녀는 명무 중에서 가장 깊이 숨은 명무라는 평가를 받는다. 10년에 걸친 각고의 설득 끝에 세상에 다시 나온 그의 민살풀이춤은 "흉곽을 드르륵 열고 심장을 덥석 쥐는 그 5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공연의 제목이 '조갑녀'인 이유는 마치 이름이 곧 공연물이었던 '공옥진'처럼 조갑녀 명인 역시 그의 이름이 그의 춤을 대신했던 풍류의 시대를 지낸 명무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딸 정명희의 민살풀이춤을 비롯해 진유림의 허튼법고춤, 이정희의 입춤, 김경란의 교방굿거리춤, 박월산의 학춤, 그리고 동경에서 활동하는 변인자의 장고춤까지 당대를 주름잡는 여무열전이 펼쳐진다. 아울러 이계영, 정연희, 김미선, 서정숙 등 4인의 여무가 조갑려류 승무를 춘다.고(故) 조갑녀 명인의 1주기를 추모하는 '예인열전 <조갑녀>'가 오는 4월5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김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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