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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서울=포커스뉴스) 일본 작품을 표절한 의혹을 받고 고발된 소설가 신경숙씨가 검찰에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배용원)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신씨에게 표절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미국에 체류 중인 신씨에게 이메일로 질의서를 보냈고 신씨는 이에 대해 표절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의 답변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6월 신씨를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현택수(57)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의 고발을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현 원장은 신씨가 단편 ‘전설’을 담은 소설집을 두 차례 발행하며 출판사 ‘창작과 비평’을 속이고 인세 등을 부당하게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씨의 표절 논란은 소설가 이응준씨가 지난 6월 한 온라인매체 기고를 통해 단편 ‘전설’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논란 직후 표절을 부인했던 신씨는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표절 의혹을 시인했다.
이후 창비는 ‘전설’이 수록된 단행본 ‘감자 먹는 사람들’의 출고를 정지했다.검찰.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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