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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음원차트가 신계와 인간계로 나뉘기 시작했다. ‘태양의 후예’ OST 때문이었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모든 음원차트 1~6위까지의 OST 음원 줄 세우기가 지속되자, 네티즌들은 ‘태양의 후예’ OST가 장악중이던 1~6위를 신계, 7위를 인간계 1위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런 신계 음원차트를 단번에 뛰어넘은 노래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매년 벚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다시금 역주행을 시작하는 ‘벚꽃엔딩’을 부른 가수 장범준의 2집 앨범.
25일 0시 공개된 ‘장범준 2집’의 수록곡 ‘사랑에 빠졌죠(당신만이)’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네이버뮤직, 벅스 등 3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빗속으로’도 지니, 올레뮤직, 엠넷, 소리바다 등 4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그 외에도 또 다른 타이틀 곡 ‘사랑에 빠져요(금세 사랑에 빠지는)’를 비롯해 ‘봄비’, ‘그녀가 곁에 없다면(결혼 행진곡을 활용한 신곡)’, ‘떠나야만해’, ‘그녀가 웃었죠’ 등 다른 수록곡들도 ‘태양의 후예’ OST와 혼전을 양상을 이루며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처음에는 음원차트의 신계가 뚫렸다고 환호하던 가요 관계자들은 곧 울상을 지었다. 신계 음원차트가 뚫린 게 아닌 또 다른 신계 음원이 탄생하며 신계 음원차트가 더 굳건해졌다는 걸 깨달아서다. 이를 증명하듯 현재 대부분의 음원차트는 최상위권으로 불리는 1~10위에 장범준과 ‘태양의 후예’ OST로만 도배돼 있는 상태다.
4월 컴백을 앞둔 한 그룹 관계자는 “웬만한 크기의 팬덤이 아니라면 이 양강 구도를 깨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4월초 컴백을 앞둔 상황인데 음원차트를 10위권 내에 진입할 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가수 장범준의 2집 앨범 수록곡 '사랑에 빠졌죠(당신만이)'와 타이틀곡 '빗속으로'가 '태양의 후예'OST를 제치고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사진은'장범준 2집' 앨범 재킷과 '태양의 후예' OST 앨범 재킷.<사진제공=장범준-CJ E&M/'태양의 후예'-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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