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두산, 속전속결 진행…박정원 회장 경영권 승계 목전

편집부 / 2016-03-25 11:04:58
사업목적 추가·이사보수한도 등 차분히 통과<br />
주총 뒤 이사회 거쳐 박정원 그룹 회장직 오를 듯
△ 박정원_(주)두산_지주부문_회장.jpg

(서울=포커스뉴스) 두산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공식화를 앞두고 있다.

㈜두산은 2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제7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안건을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 이후 열릴 이사회도 이변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박정원 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목전에 다가왔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해 사내이사로 재선임 된 바 있어 이날 주총에서 박 회장과 관련된 안건은 다뤄지지 않았다. 다만 박 회장은 주주총회를 마친 뒤 이어질 이사회에서 의장에 오를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지주회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이 그룹회장직을 맡는 관례가 있어 이날 박 회장은 이사회 의장과 동시에 그룹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이날 주총에서 ㈜두산은 이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우선 오는 5월 개점을 앞두고 있는 두타 면세점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통과됐다. 회사 정관엔 면세판매업, 관광토산품·기념품 판매업, 보세창고업, 통신판매업, 식음료 및 주류 판매업, 환전 및 보관업 등의 사업 목적이 추가됐다.

송광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김창환 세무법인 세광 고문의 3년 임기 사외이사 선임도 원안대로 처리됐다. 또한 보통주 1주당 4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이사 보수한도는 작년과 동일한 150억원으로 승인됐다. 작년 실제 집행실적은 51억원이었다.

이재경 ㈜두산 대표이사(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세계경제의 침체, 환율변동, 유가하락 등이 기업경기를 힘들게 했다”면서도 “㈜두산 실적을 별도로 보면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주요사업들을 살펴보면 연료전지사업은 예상보다 1년 빨리 흑자 전환됐고, 면세점을 따내서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며 “(올해에는)연료전지 사업은 양산 체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고, 면세점 사업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계열사들도 지난 한해 동안 큰 비용을 쓰면서 건강한 상태로 거듭났다"며 "올해는 확실한 턴어라운득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의 주주총회는 의장의 발언 후, 주주 한 명이 일어나 동의를 외치는 식으로 20여분만에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한편 그룹회장 이취임식은 오는 28일 오전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 <사진제공=두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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