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KT, 정보보안 시장 진출 발표…배당금 주당 500원 확정

편집부 / 2016-03-25 10:59:07
일부 직원 주주들, 명예퇴직자 복직 요구하며 항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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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KT가 보안 및 인증 솔루션으로 정보보안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배당금은 주당 500원으로 확정했다.

KT는 25일 오전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정기주총의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이 상정됐으며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KT그룹은 고객 중심의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를 체질화하고 경쟁사와 완전한 차별화를 통해 3년 만에 그룹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인식 1등’, ‘신사업 성과 창출’, ‘완전한 차별화의 지속 추진’을 통해 더욱 괄목할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T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통해 정관의 목적사업에 ‘정보보안 및 인증서비스 관련업’을 추가하고, 정년 관련 규정을 올해 1월 개정 시행된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맞춰 수정했다. KT는 이번 목적사업 추가를 계기로 자체 개발한 차별화된 보안 및 인증 솔루션으로 정보보안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사 선임 건에서는 총 5명의 이사가 신규선임 또는 재선임됐다. 사내이사에 임헌문(KT 매스총괄), 구현모(KT 경영지원총괄) 이사가 선임됐으며, 사외이사에 송도균(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차상균(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대호(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사가 선임됐다. 감사위원으로는 차상균 이사가 선임됐으며, CEO를 포함한 11명의 이사 보수한도액은 전년과 동일한 59억원으로 승인됐다.

또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은 KT와 그룹사간 임원 교류와 관련, 임원퇴직금 지급의 적용 범위와 기간을 통일한 게 주된 내용이다. 배당금은 주당 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4월 21일경 지급 예정이다.


이날 주주총회장 안에서는 일부 직원 주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KT가 2014년 4월 8400여명의 명예퇴직을 단행하면서 당시 해고됐던 사람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목소리였다. 이들은 ‘KT 황창규 회장은 회장은 반인권적인 퇴출기구 업무지원단 즉각 폐지하라’, ‘부당한 노동탄압 금지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직원들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KT새노조는 이번 주총 안건 중에 차상균 사외이사 재선임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 이사가 KT의 업무시스템을 개발하는 BIT 프로젝트를 실패하면서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KT새노조는 “새노조는 과거 경영진의 잘못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할 인사가 사외이사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며 “KT가 과거와 단절하고 혁신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최소한 차상균 이사의 재선임을 철회해야 한다”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해당 주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고 과거 잘못된 투자가 많았다”면서 “실패를 바탕으로 회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황창규 KT 회장이 25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KT>일부 KT 주주들이 부당해고된 직원들의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2016.03.25 왕해나기자 e2@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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