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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 지역 무공천 선언한 김무성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24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김무성 대표의 최고위원회의 소집 거부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서청원·김태호·이인제·이정현 최고위원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모여 유승민 의원 지역구를 포함한 5곳의 지역에 대한 김무성 대표의 무공천 방침에 대해 제동을 걸 방법을 모색한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등록일이 끝나는 25일까지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김 대표는 "서울 은평을·송파을, 대구 동갑·동을·달성 등 최고위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의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의 이와 같은 방침이 현실화될 경우 유재길(서울 은평을)·유영하(서울 송파을)·정종섭(대구 동갑)·이재만(대구 동을)·추경호(대구 달성) 등 이른바 '진박' 예비후보들은 20대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된다.
그러나 이날 모인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김무성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간담회의 성격을 '최고위원회의'로 변경, 남은 5곳의 공천 심사 결과를 의결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는 재적위원 1/3의 요구로 회의를 소집할 수는 있지만, 의결을 하기 위해서는 회의를 주재할 의장이 필요하기 때문.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지난 17일에도 김무성 대표를 배제한 채 모여 공천 심사 결과를 의결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 측은 당규 제4조와 당헌 제30조를 앞세워 대표가 궐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원유철 원내대표가 회의를 주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날 모인 이들은 '최고위원회의'가 아닌 최고위원 '간담회'를 통해 김 대표의 '사과'만을 요구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단상을 내려오고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서울 은평구(을), 송파구(을), 대구 동구(갑), 동구(을), 달성군 등 최고위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 의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 했다"고 말했다. 2016.03.2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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