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벨기에 브뤼셀 공항 폭탄 테러 여파로 취소를 결정했던 벨기에와 포르투갈간의 평가전이 장소를 바꿔 포르투갈에서 열리게 됐다.
벨기에는 당초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 왕립 바두인 경기장에서 포르투갈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23일 오전 벨기에 공항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해 벨기에 축구협회는 경기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벨기에 대표팀이 소집 이후 제대로 훈련 한 번 하지 못했던 탓에 경기 취소는 당연한 듯 보였다.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결국 벨기에와 포르투갈간의 경기는 다시 열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포르투갈 측과의 협의를 거쳐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장소는 벨기에가 아닌 포르투갈 레이리아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는 3월에 계획돼 있는 A매치 평가전 일정에서 포르투갈과의 평가전 한 경기만 치를 예정이었다. 때문에 이 경기가 취소되면 유로 2016을 앞두고 중요한 A매치 기간을 무의미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비록 장소는 변경됐지만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됨에 따라 전력 점검 기회를 살릴 수 있게 됐다.<라 벨라/안도라=게티/포커스뉴스> 벨기에가 지난 2015년 9월11일(한국시간)에 열린 안도라와의 유로 2016 예선 원정경기에서 승리해 본선행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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