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亞 각국, 구조개혁 통해 성장잠재력 키워야"

편집부 / 2016-03-24 11:08:17
아시아 국가들에 개혁가 역할 강조<br />
미래성장력 확보 역할, 아시아 경제 방어벽도 제안

(서울=포커스뉴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4일 "아시아 각국이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증가시켜야 한다"며 '개혁가(Reformer)'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2016년 보아오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노동, 금융, 교육, 공공 4대 부문의 구조개혁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 각국도 인구상황이나 시장여건이 다르지만 경제의 역동성을 저해하고 비효율을 야기하는 문제를 강력한 리더십으로 조속히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또 아시아 국가들이 미래성장력 확보를 위한 '개척자(Pioneer)', 아시아 경제 방어벽과 발전을 튼튼히 하는 '건축가(Architect)'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 인공지능의 발달, 새로운 기후환경 체제 등장으로 신성장동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개척자 역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한국은 창조경제와 친환경,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지식공유사업(KSP) 등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아시아 지역내 경제협력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의 성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족한 인프라 갭을 메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주도적 역할수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교역 침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FTA,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논의가 내실있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을 지향, 아시아 지역 협력을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창설된 비영리 민간기구다. 매년 아시아 각국의 정부, 기업, 학계 및 정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연차총회를 개최해 역내협력방안을 논의한다.2016년 보아오 포럼 연차총회 참석차 중국 하이난을 방문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24일 개막식장으로 입장, 중국 리커창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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