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4월 금리인상론이 힘을 얻고 유가가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수그러들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8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6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의 4월 금리인상론이 주목을 받으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또 다른 강력한 고용지표가 나오고 고용시장이 나아지는 것으로 보이면 4월에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라드 총재는 미국 실업률이 4.5%까지 떨어지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연준 목표치 2%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블라드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 의결권을 갖고 있다.
또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미국이 경기 개선세를 이어가려면 오는 4월에 금리인상을 강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커 총재는 의결권이 없으나 연준 총재들이 잇따라 통화 긴축을 시사하자 달러 가치가 올랐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넘어선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급락해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끌어올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0% 하락한 배럴당 39.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3.16% 내린 배럴당 40.47달러에 마감했다.
같은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940만배럴로 늘어났다고 발표하면서 유가가 떨어졌다. 이는 미국석유협회(API) 예상치 880만 배럴, 시장 예상치 310만배럴을 웃도는 수치다.fed 2016.03.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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