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터키에서 온 테러범 알았는지’ 확인 않아
(서울=포커스뉴스) 이슬람국가(IS)가 유럽의 심장부에 테러를 가한지 이틀 만에 유럽연합(EU)이 긴급 회동해 단합된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EU 28개 회원국 내무장관들은 24일 오후(현지시간, 이하 같음) 벨기에에서 회담을 갖고 최소 31명의 사망자와 270명의 부상자가 난 22일의 공항·지하철역 폭탄테러 사건을 분석하고 테러방지 방안을 숙의할 예정이다.
내무장관 회의에서 제기될 법한 비난을 사전에 봉쇄할 의도에서인 듯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브뤼셀 테러범 중 한 명이 앞서 터키 동부 가지안텝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추방됐다고 밝혔다.
코엔 긴스 벨기에 법무장관은 이브라임이 네덜란드로 추방되었을 때 그에 대한 터키의 경고를 벨기에가 알아차리고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VRT TV에 말했다.
이브라임 엘바크라위는 동생 칼리드가 지하철역에서 테러를 저지르는 동안 공항에서 자폭했다.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하철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EU본부에서 최근 몇 달 간 EU 지도자들은 난민문제 처리를 놓고 자주 회동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난민정책을 놓고 심한 분열상을 노출해 왔다.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폴루스 EU 내무담당 집행위원은 “모든 회원국이 상호신뢰를 촉진하고 정보와 첩보를 교환하기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왜냐하면 이것이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25일 브뤼셀로 건너가 테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시하고 사건 수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그 구체적인 위협에 대해 알지는 못하지만 테러 집단들이 유럽 전역에 걸쳐 계속 “머지 않은 장래의 사건들”을 계속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건물 바깥에 게양된 EU 기.(Photo by Carl Court/Getty Images)2016.03.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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