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에이피 "'안쉬잖아 B.A.P'…다시 한 번 재현할 것"

편집부 / 2016-03-23 15:05:59
비에이피(B.A.P), 다섯 번째 미니앨범 '카니발'의 타이틀곡 '필 소 굿'으로 활동 마무리<br />
15개국 30회에 이르는 월드투어 시작

(서울=포커스뉴스) 비에이피(B.A.P)는 지난 2012년 1월 26일 첫 번째 싱글앨범 '워리어(WARRIOR)'를 발매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약 3천여 명의 팬이 운집한 가운데 데뷔 쇼케이스를 치렀다.

데뷔 첫해에 세 개의 싱글앨범과 미니앨범, 리패키지 앨범까지 5장의 앨범을 내놓았다. 쉼 없던 활동이었다. 그래서 이들은 '안쉬잖아 B.A.P'라는 팬들의 애칭을 얻었다. 국내외 음악시상식에서 받은 총 14개의 신인상은 이들의 노력을 입증한다.

다섯 번째 미니앨범 '카니발'의 타이틀곡 '필 소 굿(feel so good)' 활동을 마무리한 비에이피(B.A.P)를 만났다. 밝아진 앨범처럼 환한 모습이었다. 멤버들도 입을 모아 "밝은 노래를 하니 밝아졌다"고 말했다. 영재는 "특히 힘찬 형이 제일 밝아진 것 같아요"라며 장난을 걸었고, 힘찬은 "머리도 밝고, 옷도 밝고"라며 웃음을 지었다.

외모부터 옷차림, 그리고 대기실 분위기까지 환해졌다는 B.A.P 멤버들이다. 대현은 "강한 음악으로 나왔을 때는 대기실에서도 차분하고 조용했어요. 웃기보다는 무게감 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시끌벅적하죠. 무대 위에서도 재미있게 웃고 떠들면서 하다 보니 힘든 것도 덜한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필 소 굿'으로 무대에 오르면 멤버들도 제목처럼 되곤 한다. 대현은 "라이브의 묘미인 추임새 같은 걸 넣게 돼요. 리허설 할 때, 제 파트라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영재가 '정,대,현!'이라고 외치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나갔죠"라고 말한다. 이어 영재도 "음악방송에서 MC들이 '이어서 B.A.P 무대를 만나보겠습니다'라고 소개를 하잖아요. 그래서 무대에 올라 'B.A.P를 만나고 계십니다'라고 한 적도 있었죠"라고 덧붙이며 웃는다.

지금의 기분 역시 '필 소 굿'이다. 대현은 "저희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했다고 생각하고요. 팬 여러분도 좋아해 주셔서 뿌듯한 마음이 큽니다. 이 에너지를 모아 다음 앨범에도 더 힘을 실을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요"라고 만족감을 꽉 채워 말한다. 방용국 역시 "열심히 해야죠"라고 간단한 말을 덧붙인다.

사실 알려진 B.A.P의 스케줄만 해도 휴식이란 찾아보기 어렵다. 이들은 'B.A.P LIVE ON EARTH 2016 WORLD TOUR'라는 슬로건 아래 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2월 20일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멕시코, 폴란드, 러시아, 뉴질랜드 등 약 15개국, 30회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오랜만에 나서는 월드투어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는다. 대현은 "월드투어에도 개인 무대에 비중을 많이 둘 거예요. 다른 무대도 열심히 임하겠지만, 투어 중에 유닛과 솔로 등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릴 것 같아요. 그리고 각 나라에 어울리는 무대도 선보일 예정입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들의 개인 무대는 지난달 20일, 2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진행된 콘서트에서 살짝 공개됐다. 힘찬의 무대에 방용국이 피처링으로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현, 종업, 젤로, 영재 모두 홀로 무대에 올랐다. 대현과 영재는 가장 반응이 좋았던 무대로 종업을 꼽는다.

대현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여태 종업이가 솔로 무대에서도 춤을 보여준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특히 '지금'이라는 곡이 자작곡이었다. 색다른 모습에 팬분들이 더 좋아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종업은 "어떤 집계로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수줍게 대현을 바라봤다. 이어 "굉장히 반응이 궁금하고 긴장됐었어요. 그런데 좋게 봐 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영재는 앞으로 욕심나는 활동에 대해 "리얼리티를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앨범 전에, 멤버 여섯 명이 함께 할 수 있는 리얼리티를 해보고 싶어요. 리얼리티에서 뭘 하든 상관없어요. 여행도 좋고, 일상도 좋고요. 뭐든 저희끼리 하는 거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힘찬과 대화를 이어갔다. 벌써 4년 전 일이다. 데뷔 당시 얻었던 '안쉬잖아 B.A.P'라는 애칭에 관한 말이었다. 그는 겸손하게 답했다.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해야죠. 예전에 들었던 '안쉬잖아 B.A.P'라는 말이 있었죠. 다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려고요."비에이피(B.A.P)가 다섯 번째 미니앨범 '카니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개인활동 및 월드투어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보이그룹 B.A.P 멤버 방용국, 힘찬, 영재, 젤로, 종업, 대현(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지난 2월 20일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에 선 B.A.P 멤버 종업, 젤로, 영재, 힘찬, 방용국, 대현.(좌측부터)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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