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지난달 국내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돼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른 103.54(2010년 100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103.92)를 기록한 이래 5년 11개월 만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상승은 수출가격(-12.2)에 비해 수입가격(-14.9%)이 더 크게 내린 영향을 받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100기준으로 지수화한 것이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수송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121.65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해 94.64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0% 하락한 수치다.
수입물량지수는 109.37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0.2% 올랐다. 일반기계,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화학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입금액지수는 82.18를 나타내 전년 동월 대비 14.8% 떨어졌다. 광산품이 크게 줄었고 제1차금속제품, 일반기계 등도 감소했다.교역조건지수 등락률 <자료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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