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카바이러스 최초 환자 퇴원

편집부 / 2016-03-23 14:20:20
질본, 신경학적 증상 등 정기 모니터링 및 관리키로

(서울=포커스뉴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국내에서 최초 확진된 지카바이러스 환자 증상이 모두 회복돼 23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지난 22일 지카바이러스가 확진돼 같은날 전남대학교 병원에 입원한 후 분야별 전문의에게 임상 및 신경학적 검진을 받았다. 전남대학교 병원측은 전반적인 검진결과 신경학적 이상 소견 및 기타 이상소견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담당 의료진은 현재 발열, 발진 등 모든 임상증상이 회복됐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이며,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기에 퇴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담당의료진과 보건소는 환자가 퇴원한 후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중심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합병증에 대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입국 후 추가 전파 가능성에 대해 평가했고 현재는 모기 활동 기간이 아니어서 사람-모기-사람 경로를 통한 지역사회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 ‘오한’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은 내원자가 발생국가 여행력이 있는 경우 이러한 초기 증상을 참고해 의심되면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확진자는 43세 남성 L모씨로 2016년 2월 17일부터 3월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북동부지역 출장을 나갔다가 모기에 물렸다.

3월11일 귀국 시까지 증상이 없었지만 같은달 16일부터 발열이 있어 18일 전남 광양 소재 의료기관을 처음 방문했다. 최초 의료기관 방문 당시 환자는 브라질 여행력과 ‘감기몸살’, ‘오한’ 증상을 호소했다.

해당 의료기관은 체온과 증상을 확인한 뒤 위장염과 감기를 우선적으로 의심했고 그에 맞게 투약 처방을 했다.

19일부터는 발진이 전신에서 나타난 뒤 지속돼 21일 다시 동일한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발진 증상을 바탕으로 지카바이러스를 의심하고 보건소에 신고했다.22일 한국인 첫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확인됐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2016.03.22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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