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 잉커우항 시작으로 현재 6개 항구 시행
(서울=포커스뉴스) 중국 6개 항구가 '목적 불문' 모든 북한 선박의 입항을 전면 금지했다.
일본 아사히신문 등 외신은 22일 중국 랴오닝성 잉커우항을 시작으로 톈진항, 산둥성 르자오항, 펑라이항, 웨이팡항, 장쑤성 난퉁항이 현재 모든 북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항구들은 북한이 중국으로 광물을 수출하는 통로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의 최대 교역국으로 한국을 제외하고는 중국에 대한 북한의 무역의존도가 약 90%에 이른다. 주력 수출품은 석탄과 철광석 등 광물자원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지난 2일 북한 광물 수출입 금지 제재를 결의한 바 있다.
이번 제재는 대량살상무기 생산과 관련된 광물 수출입 선박들을 대상으로 삼고, 민생을 목적으로 하는 선박들에는 예외를 적용했다. 하지만 이번 중국 당국의 조치는 전체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보다 강력한 조치다. 항구 관계자는 "19일에 갑자기 세관 당국의 구두 통지가 있었다"며 "현재 북한 선박은 항구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높은 수준의 제재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후에도 도발적인 언동을 하는 북한에 자제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중국 6개 항구가 모든 북한 선박의 입항을 전면 금지했다. 사진은 2006년 일본 항구에서 입항 거부당한 북한 선박.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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