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업계 저성장 기조 극복·신규 고객 창출 팔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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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_엘큐브_외관사진.jpg |
(서울=포커스뉴스) 롯데백화점이백화점 업태 포화상태로 인한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점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채널을 도입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롯데백화점은 25일 영 스트리트 패션 전문점인 엘큐브(el CUBE)를 홍대입구 상권에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엘큐브는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콤팩트(Compact) 점포다. 20~30대 국내 젊은 소비자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상권분석과 소비자세분화를 통해 맞춤형 브랜드로 구성한 편집 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미출점 지역에 세분화된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전문점을 열고, 이를 통해 신규고객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홍대입구 엘큐브는 지하 1~3층 규모의 건물로, 영업면적은 630㎡ 규모다. 식음료(F&B)를 포함한 총 21개 브랜드를 선별해 입점시켰다. 대표 브랜드는 라인프렌즈, 라 코스메띠끄 등 캐릭터숍과 화장품 편집숍, 체리코코·톰앤래빗 등 국내 10~20대 여성이 선호하는 인기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 제주산 과즙 음료를 판매하는 제주스, 홍대 인기 디저트 키스 더 티라미수 등 이다. 영업시간은 상권의 특성을 감안해 오후 12시부터 10시까지로 정했다.
이번에 롯데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도입한 콤팩트 전문점은 일본에서는 이미 이세탄 백화점이 2012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화장품, 패션·잡화 등 6개 콘셉트의 전문점을 113개 운영하고 있다. 전문점 총 매출만 3000억원에 이른다. 이세탄 백화점은 2018년까지 전문점을 180여개로 늘리고 매출도 6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다양한 전문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올해 안으로 홍대 2호점 추가 출점을 비롯해, 지역 맞춤형 리빙과 화장품 전문점 및 패션·잡화 렌탈숍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 상무는 “백화점 업계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존을 위해서는 신규 소비자 창출이 관건”이라며 “전문점 출점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상권 트렌드를 반영해 개성이 강한 젊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3월25일 개장하는 롯데백화점의 첫 콤팩트 전문점인 엘큐브 홍대입구 1호점 전경.<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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