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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틸리케 감독, 손흥민 대표팀 제외 |
(서울=포커스뉴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과 격돌한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차전을 치른다. 사실 레바논전은 경기 승패가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미 6전 전승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는 몇몇 부분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앞선 6경기에서 전승 중임은 물론 무실점 경기를 이어오고 있어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의 여부가 관심사다. 레바논전에 이어 27일 오후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평가전까지 무실점으로 승리하면 대표팀 역대 최장 무실점 승리 기록도 경신한다.
대표팀은 2015년 8월9일에 열린 북한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북한과 0-0 무승부를 거둔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이어 지난해 9월3일에 열린 라오스와의 월드컵 2차예선 홈경기에서 8-0으로 대승을 거둔 이후 현재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레바논전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할 경우 한국은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이 각각 기록한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어 태국전에서 승리하면 이 부문 최장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유럽파들의 몸상태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구자철,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은 부상만 없으면 규칙적으로 경기에 나서며 팀내 입지를 굳혔다. 손흥민은 이번 명단에 소집되지 않았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부상으로 추후 제외됐다.
반면 최근 경기 출장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 등은 이번 A매치 기회를 통해 존재감을 재확인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최적의 공격 조합 찾아내기는 이번 대표팀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명단에는 최근 대표팀에 부상으로 제외됐던 이정협(울산)이 가세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 공격진은 이정협과 석현준(포르투), 황의조(성남)가 경쟁하는 구도다.
그간 이정협이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명문 포르투로 이적하며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석현준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황의조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한 눈도장을 받으려 하고 있는 만큼 공격수들의 무한경쟁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서울=포커스뉴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울리 슈틸리케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레바논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차전(24일 오후 8시·안산 와 스타디움)과 태국 원정(27일)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6.03.14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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