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에서 신 믿는 사람 29%…시골은 최고 44%
(서울=포커스뉴스) 노르웨이에서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의 수가 신을 믿는 사람의 수를 사상 처음 넘어섰다고 유럽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노르웨이인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신을 믿느냐?”는 질문에 “아니다”와 “모르겠다”라고 답한 사람이 “그렇다”라고 말한 사람을 가볍게 제압했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발행되는 인터넷 영어 신문 ‘더로컬’에 따르면, 믿느냐고 물었을 때 39%가 “아니다”, 37%가 “그렇다”, 23%가 “모르겠다”라고 각각 답했다.
같은 질문을 1985년 처음 던졌을 때 신을 믿는다는 사람은 50%였으며 단지 20%만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세계적인 시장조사 전문회사 입소스의 노르웨이 현지법인의 얀-폴 브레케는 그들이 30년 전 질문하기 시작한 이래 “확실치 않다고 말하는 사람의 비율은 대략 줄곧 같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나온 수치는 신자 수와 비(非)신자 수가 똑같았던 불과 2년 전에 비해 뚜렷한 변화를 보여준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경우 신자라고 말한 사람이 고작 29%였으며, 북서쪽의 인구가 희박한 베스트-아그데르 군(郡)의 경우 신자 비율이 가장 높은 44%였다.
브레케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 모든 종교 집단이 강력하게 대표된 것은 아니며 질문 속 “신”은 정의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은 기독교의 신일 수도, 독립적인 신일 수도 다른 종교의 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민자가 제법 포함되었지만 그들 중 다수는 서양의 종교 전통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무슬림은 단지 소수만 포함됐다”고 말했다.(Photo by Chris Jackson/Getty Images)2016.03.22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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