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재무위험 더 높아져…신용등급 하락 '경고'

편집부 / 2016-03-21 16:51:28
중국 실적 부진에다 사업 확장으로 차입금 증가 <br />
킴스클럽 매각 등 재무개선 계획 '예의주시'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기업평가가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가 더 나빠졌다며 전반적 그룹의 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한기평은 21일 이랜드그룹에 대해 "이미 과중한 수준으로 확대된 그룹의 차입금 규모를 고려하면 앞으로 현금창출력으로 현재의 등급수준을 총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현재 진행 중인 킴스클럽(뉴코아아울렛 강남점 포함) 매각 건을 포함해 재무구조 개선노력이 단기적으로 신용등급을 유지하는데 결정요인이 되겠으나 현재의 재무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기평은 지난해 잠정실적을 기반으로 차입금의존도, 커버리지 지표를 보면 이랜드그룹의 재무위험이 여전히 높은 구간이고 이익창출력 저하와 차입금 증가로 오히려 지난 2014년보다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재무위험이 높아진 이유는 중국을 비롯한 사업 전반의 성장성이 둔화됐고 수익성 저하와 투자, 운전자본 확대에 따른 차입금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기평은 "그동안 양호한 사업적 역량과 현금창출력에 가려져 있던 과중한 재무적 부담이 실적 저하로 일시에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실적 저하는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력 브랜드인 뉴발란스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5.4%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6.7%p 떨어졌다. 스파오와 미쏘, 폴더 등도 일제히 실적 저하 추세를 보였다. 한기평은 특정 브랜드에 집중된 이익구조도 이랜드그룹의 불안요소로 꼽았다.



특히 성장의 핵심이었던 중국 시장에서 경쟁상대의 약진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고 앞으로도 투자 우위의 경영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기평은 "가격이 불확실하지만 킴스클럽 매각 등 자구노력이 실행되면 재무위험을 상당수준 낮출 수는 있을 것"이라며 "이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기평은 이랜드리테일에 대해서는 그룹 재무부담 완화를 위한 자산매각이나 매각대급의 배당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그룹의 신용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판단했고, 이랜드파크에 대해서는 수익기반과 사업안정성을 고려하면 차입금 규모가 유효등급 대비 매우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출처=한기평><출처=한기평><출처=한기평><출처=한기평><출처=한기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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