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대학교는 문희성(82)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장학금 1억5000만원을 쾌척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대 동문인 문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부인의 명의로 '박종식 장학금'을 설립하고 기금을 기부했다.
고 박종식씨는 서울대에서 가정교육을 전공하고 덕성여대 교수를 지냈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지난 18일 문 전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문 전 사장을 비롯해 성낙인 서울대 총장, 황금택 생활과학대학장 등 교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성 총장은 "부인을 기리는 마음으로 후배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보내주신 기금은 서울대 구성원 모두에게 깊이 각인될 것"이라며 "고 박종식 동문님의 뜻을 받들어 학생들을 지성과 품성을 겸비한 선한 인재로 교육하는 데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성·박종식 부부는 이번 장학기금 이외에도 서울대 중앙도서관 시설환경개선기금, 생활대·공대 발전기금 등을 기부하며 지속적으로 서울대를 후원해왔다.
문 전 사장은 "교육자로 자신의 인생을 헌신했던 부인의 후배들에게 나누고 베푸는 것은 동문 부부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이 장학기금을 받은 장학생들이 대한민국의 귀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답했다.지난 18일 감사패 전달 후 성낙인 총장(왼쪽)과 문희성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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