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GS그룹 등도 채용 START
(서울=포커스뉴스)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지원서 접수가 21일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제일기획 등이 참여했다.
삼성은 이번 공채제도를 일정 기준만 통과하면 모든 지원자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볼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작년 하반기부터 서류 통과자들만 시험을 보도록 요건을 강화했다.
서류 심사는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토대로 진행된다. 22~29일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친 뒤 1차 통과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7일 새롭게 바뀐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를 예정이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지난해 하반기 공채 때 처음 도입됐다.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단순 스펙이 아닌 지원 직무에 적합한 경험과 역량을 지닌 지원자를 선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삼성전자 지원자 중 S직군(소프트웨어개발인력)은 GSAT 대신 'S/W 역량테스트'를 치러야 한다. 영어회화는 기존대로 유지해 회사와 직군별 영어회화 기준을 충족시켜야 지원할 수 있다. '삼성 커리어스'에 가면 채용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삼성그룹의 초임 연봉은 전자가 2014년 기준 4100만원, 디스플레이는 2012년 기준 4040만원, SDS는 2014년 기준 4100만원, 물산(건설)은 2013년 기준 4000만원, 호텔신라가 2014년 기준 4000만원이다.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 1만4000명 수준과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삼성은 종합화학, 토탈, 코닝, 테크윈, 탈레스, 정밀화학, BP화학, SDI케미칼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계열사가 축소된 만큼 채용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 9일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정현호 사장은 "채용 규모를 검토중이다.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15%줄어들 것이란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해 채용 규모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까지 LG전자 신입사원 정시 채용도 마감된다. LG전자 채용절차는 4월 5일 1차 서류전형, 4월 16일 인적성검사, 직무지필시험으로 진행된다. 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인 'LG 웨이핏 테스트'와 직무수행 기본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적성검사로 구성된다. 4월 중 최종 서류 전형을 진행하고 5~6월에 면접, 7~8월에 최종입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LG그룹은 경력사원들도 함께 뽑고 있다. LG그룹 인재채용 사이트(careers.lg.com)에 들어가면 계열사별 경력, 신입사원 공채 일정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한화그룹은 이날부터 상반기 주요 계열사별 대졸 신입사원 1000명 채용을 시작한다. 한화는 대졸 신입사원과 경력을 포함해 올해 총 5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사이트 한화인(www.hanwhain.com)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을 수 있고 한화 방산부문, 한화기계, 한화테크윈,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에서 전형절차를 시작한다.
GS그룹은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200명 늘린 3800명을 신규 채용한다. GS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를 포함해 2017년까지 1만5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이 같은 채용계획에는 GS칼텍스, GS에너지, GS홈쇼핑 등 계열사의 정규직 채용과 연계된 인턴 프로그램에 따라 고졸 및 대졸 인턴 1000명 중 2~6개월간 근무 이후 최종 합격자로 선발된 인원도 포함된다.
GS리테일은 점포영업 분야에서 68명의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뽑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턴십을 한 뒤 전환면접을 통과한 60~70%가 2급으로 최종 합격하게 된다.
GS그룹의 상반기 대졸 공채는 오는 4월부터 계열사별로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GS건설은 지원서류에 해외 경험, 병역 거부, 가족관계 등 기입란을 없앴다. GS칼텍스, GS건설, GS리테일 등은 1차 실무진 면접에서 지원자의 출신 학교 등을 가린 채 면접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그룹들이 서류전형을 없애거나 자유형식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탈스펙'을 강조한 채용 절차에 주력하고 있다"며 "계열사별 채용 마감 시기가 각각 다르니 날짜 확인에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출처=삼성커리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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