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비리 사건에 연루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폴라(Datafolha)가 브라질 현지 폴라 드 상파울루 신문에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브라질 의회가 호세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8%를 차지했다. 탄핵 여론은 지난 2월 이후 8%p 증가했다.
특히 부유층의 탄핵 찬성 응답은 74%에 달했으며 증가율 역시 높게 나타났다. 또 대통령이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65%였다.
호세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 역시 곤두박질쳤다. 응답자의 69%가 현 정부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7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 뉴욕타임스는 호세프 대통령이 경제 실정에 이어 최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비리 사건에 연루되면서 인기가 급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율도 추락했다. 지난 2010년 임기를 마치면서 90%에 달했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는 57%를 기록했다.
이 설문은 지난 17~18일 대면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2794명이 응답했으며 오차범위는 ±2%p다.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 여론에 직면했다.(Photo by Mario Tama/Getty Images)2016.03.2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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