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고물상·방치된 빈집 화재 및 안전점검

편집부 / 2016-03-21 09:25:29
안전점검 13곳 고물상 중 10곳 소화기 없어, 빈집 5곳 중 3곳도 시설물 부셔져
△ ddd.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서초구 양재1동의 한 고물상 근처에 살고 있는 주민 A씨는 최근 잇따르는 고물상 화재 뉴스를 접할 때마다 불안감에 휩싸인다.

거주하고 있는 곳 인근 고물상에도 폐지 등이 쌓여있여 언제 화재가 날 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 고물상 인근은 먼지도 많고 소음·악취 등도 심각해 A씨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10~11일 서초구 내 고물상 13곳과 방치돼 있는 빈집 5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초구는 안점점검을 실시한 13곳의 고물상 중 10곳의 고물상이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주차장·녹지대·공개공지 등을 무단 사용 중인으로 드러났다.

방치된 빈집의 안전관리도 부실했다.

서초구는 방치된 빈집 5곳 중 3곳에서 출입문 등 시설물이 부셔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빈집 인근에는 쓰레기가 쌓여있어 도시미관도 저해하고 있었다.

이에 서초구는 화재예방, 안전관리, 소음·먼지 발생 억제 및 악취 제거 등 현장 계도를 실시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고물상은 세무서에 사업장 등록만 하면 누구나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종으로 인·허가 대상이 아니다보니 관리·단속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주택가에 위치한 고물상은 화재 등 안전사고, 소음․먼지․도시미관 저해 등 잦은 민원발생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고 밝혔다.

또 "방치된 빈집의 경우도 벽체·담장 등 구조적 안전실태와 쓰레기 방치 등과 관련해 많은 민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 점검을 수시로 실시하여 민원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토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지난 10일 오후 10시 31분쯤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한 고물상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 용산소방서>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