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형부동산이 투자 대안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또 한번 동결하면서 9개월째 연 1.5%의 초저금리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로 돌아선 셈이다. 이렇게 은행 금리가 낮아지면서 투자처를 잃은 목돈들은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 투자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동산 경기 호황과 함께 오피스텔 투자의 봄을 맞았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오피스텔 분양 실적은 6만651실로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공급이 늘면서 공급과잉의 우려도 적지 않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투자를 고려할 때 공실률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입지를 꼼꼼히 따져 교통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역세권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상권이 밀집돼 있어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수요가 풍부하다.
실제로 역세권 여부에 따라 오피스텔 시세가 크게 차이를 보인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공덕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메트로디오빌’(2005년 입주) 오피스텔의 전용 26㎡의 현재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75만원으로 공덕동 오피스텔 시세에 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같은 공덕동에 자리했지만 공덕역과 1.6km 정도 떨어져 도보로 15분이 소요되는 ‘노블레스’(2002년 입주) 오피스텔의 전용 23㎡는 보증금 1000만원에 45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같은 공덕역과 상권을 이용하지만 역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월세 수익도 절반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역세권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분양을 앞둔 역세권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SK D&D는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2-16, 18번지에서 ‘강남역 BIEL(비엘) 106’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인근 강남역 상권, 신세계백화점, 양재 코스트코, 세브란스병원 등 풍부한 상업 및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단지규모는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이며 전용면적 21~33㎡ 총 291실로 조성된다.
서울 도봉구에 공급되는 ‘도봉 투웨니퍼스트’는 1호선 도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7호선 도봉산역, 7호선 수락산역도 가깝다. 전체 572실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28.12㎡의 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롯데자산개발은 송도국제업무단지 A1블록에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에다가 복합환승센터인 ‘투모로우시티’도 단지 맞은편에 위치해 인천권역 및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좋다.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는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쇼핑몰, 롯데호텔 등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쇼핑∙문화시설 ‘롯데몰 송도’와 하나의 단지를 이루고 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삼송지구 일대 '힐스테이트 삼송역'도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삼송지구 상업9블럭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3호선 삼송역 1·2번 출구와 바로 붙어 있다. 지하 5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 65~84㎡로 구성이다. 총 976실 중 시행사 보유분 7실을 제외한 969실이 일반에 공급된다.
광명인베스트먼트는 ‘광명역 트리니티 타워’를 분양 중이다. KTX광명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KTX를 이용하면 광명역에서 서울역까지 15분에 도달할 수 있다.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광명역세권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위치한다. 지하 5층~지상 19층, 전용면적 기준 25~65㎡, 총 507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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