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완수 후 관련 분야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전력이 세계 최대 송전용량 초전도케이블 시스템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한국전력은 18일 오전 11시 제주 금악변환소에서 ‘초전도 전력기기 신사업화 출정식’을 가졌다.
초전도 케이블은 차세대 전력 송전 기술로 기존의 구리 도체를 초전도체로 대체한 케이블이다. 상용 케이블 대비 송전손실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며 송전용량은 5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저전압·대용량 송전이 가능하며 선로 증설이 어려운 대도시와 과부하로 교체가 필요한 선로에 적합하다.
이번에 준공된 154㎸ 600MVA 초전도케이블 전력설비는 세계 최대 송전용량으로, 금악변환소와 한림변전소간 실계통에 1㎞ 연계돼 오는 10월까지 7개월간의 실증을 거칠 예정이다. 실증이 완료되면 한전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 롱아일랜드 138㎸ 574MVA 초전도케이블을 뛰어 넘는 세계 최고의 초전도 케이블 기술을 보유할 수 있게된다. 이에 따라 한전은 초전도 전력기기 기술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전은 올해를 초전도 전력기술 상용화의 원년으로 삼고 실증을 끝낸 AC 23㎸ 초전도 전력케이블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154㎸ 신갈변전소와 흥덕변전소의 23㎸ 1㎞ 구간에 초전도 전력케이블을 연결해, 변전소간 부하공급능력을 공유함으로서 전력공급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이날 출정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방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중국 국가전망, 일본 동경전력 등 정부·산업계·학계·연구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제주초전도센터. <자료제공=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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