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서울시내면세점 4개 이상 추가해야”

편집부 / 2016-03-17 16:54:39
신규 면세점 취득 사업자들의 주장에 반박<br />
“시내면세점 추가허용 반대는 이기주의적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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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현대백화점그룹은 17일 지난해 신규 면세점 특허권을 취득한 5개 사업자들의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 반대 주장에 대해 “이기주의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를 열고, 특허권 현행 5년 허가제에서 10년 연장 등에 대해 전문가와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HDC신라·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SM·신세계디에프·두산 등 신규면세점 5개 사업자들은 “자신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1년 정도 확인한 다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은 최소 4개 이상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한 업체들은 브랜드 유치와 인력난 등을 이유로 현 시점에서의 면세점 사업권 추가 허용은 면세점 업계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는 자사 이기주의적 행태일 뿐이다”라며 “자본주의 경제체제 아래서 자사의 경쟁력을 키울 때까지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방위산업체와 같은 정책적 보호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신규 면세점 특허를 2개 이하로 허용할 경우, 국민들은 사업권을 잃은 2개 업체(롯데·SK)를 구제하기 위한 특정업체 봐주기 용이라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들 업체가 지난해 말 재승인 심사에서 결격사유가 있어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의 영업 연장만을 위해 신규 면세점을 추가 허용한다면, 짜놓은 각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한 “서울 시내 면세점은 10개 이상 운영되는 것이 적정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서울 시내 면세점 매출 규모를 약 6조원, 총 면세점 수를 약 10~12개로 추정할 경우 점포당 평균 매출은 약 5000억~6000억원 가량으로 추산했다. 서울 시내 백화점 점포당 평균 매출이 4000억~5000억임을 감안하면 신규 면세점을 늘려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7월 코엑스점을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워 입찰에 참여했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시내면세점 특허권 심사가 진행중인 2015년11월14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앞에서 취재진들이 입찰 참여 기업들의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2015.11.14. 이서우 기자 2016.03.15 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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