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의류 전문 브랜드 ‘테’ 첫 선

편집부 / 2016-03-17 10:55:57
국내 스팟 생산·해외 F2C 도입…트렌드와 가성비 잡아<br />
오프라인 매장, 연내 전국 24개점까지 확대 예정
△ 테_참고_이미지(모델컷_1).jpg

(서울=포커스뉴스) 롯데마트는 17일 기존 자체 브랜드(PB) 의류의 정형화된 스타일에서 벗어난 데일리룩 브랜드인 테(TE)를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이번 테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옷의 기획 단계부터 생산·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개편했다. 기존 PB 의류의 한계로 지적됐던 평범함과 저가 이미지를 탈피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PB 의류의 경우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 앞선 사전 기획 생산 상품이 주를 이뤘다. 이런 사전 기획 방식은 가격 경쟁력은 확보했지만, 의류 시장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거나 앞서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같은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롯데마트는 PB 의류에 국내 스팟(spot) 생산 및 해외 F2C(Factory to Customer) 방식을 도입했다.

스팟은 신진 디자이너들과의 접점을 늘려 테 브랜드의 콘셉트에 맞는 상품들을 소량, 즉각 생산하는 형태다. 주문 후부터 매장 입고까지의 기간(생산 주기)은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가 소요된다.

해외 F2C 방식은 롯데마트 의류 상품기획자들이 직접 글로벌 브랜드의 해외 생산 공장을 방문해 원단 종류, 스타일 및 매입 물량 등을 현장에서 결정한 후 국내로 직소싱 하는 방식이다. 생산 주기는 최소 4주에서 최대 8주 가량 소요된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생산 방식으로 전체 물량의 40% 선을 유지해 트렌디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기존의 사전 기획 상품으로 기본 아이템을 찾는 수요도 동시에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테 브랜드를 출시하며 디자이너 및 유명 스타 등과 협업을 한다. 올 여름에는 고태용 디자이너와의 여름 협업 상품이 테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신진 디자이너의 브랜드와도 손잡을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PB 의류 브랜드 매장 구성도 개편했다. 17일 롯데마트 서울역점 3층에 개점하는 테 브랜드 매장은 단순 진열 위주였던 기존 PB 매장과는 달리 코디 제안 등 눈에 보이는 요소를 강화했다.

김영균 롯데마트 특화MD본부장은 “수시 생산·공급 체제 구축 및 노세일 상품 운영 등 근본적인 구조 개편을 통해 일반 패션 브랜드와 경쟁해 나갈 것”이라며 “트렌디함과 가성비를 동시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롯데마트는 17일 새로운 자체 의류 브랜드인 테(TE)를 선보였다.<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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