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적대 행위'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 대학생에게 15년 노동교화형이 선고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1월 북한의 한 호텔에서 정치적 구호를 떼는 '적대 행위'를 한 혐의로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에게 15년의 노동교화형이 선고됐다고 16일 보도했다.
북한은 웜비어가 미국의 북한 정부에 대한 적대적 지시를 따라 북한 주민의 단결력을 떨어뜨리려 했다고 주장했다.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미국 버지니아대학에 재학 중이던 웜비어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정부의 묵인과 조정하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웜비어는 정치적 구호를 떼 이를 전리품으로써 미국에 가져가려 했다. 그러나 무거운 무게 때문에 바닥에 떨어뜨리고 현장을 벗어났다. 그는 1월2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웜비어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한 교회에서 제안을 받고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어리석은 실수를 했다"고 사과했다.
웜비어는 자신이 교회에 이용당했다고 말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근로 의욕과 동기를 해치려던 목적이었다"고 덧붙였다.북한 집단체조 행사인 아리랑축전의 한 장면.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2016.01.07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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