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저출산 해결책, 한국 결혼정보회사서 찾는다

편집부 / 2016-03-16 14:01:27
테오 싱가포르 국무장관, 듀오 방문…親결혼문화 조성 방안 논의
△ 듀오-싱가포르_nptd_기념촬영_(1).jpg

(서울=포커스뉴스) 조세핀 테오 싱가포르 선임 국무장관이 결혼정보회사 듀오를 찾아 출산율 제고를 위한 '친결혼문화 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듀오는 전날 조세핀 테오 선임 국무장관과 입 웨이 키앗 주한대사 등 싱가포르 국가인구재능부(NPTD) 인사들이 서울 역삼동 듀오 본사를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NPTD는 싱가포르 인구 정책 담당 기관으로, NPTD 인사의 듀오 방문은 2013년 이후 이번이 2번째다. 국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한국의 맞선 문화를 배우고, 결혼을 전제로 한 싱가포르 미혼남녀의 교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듀오는 창립 이래 3만명이 넘는 부부를 탄생시키며, 결혼정보서비스로 공유가치를 창출(CSV)하는 대표 사회적 기업이다. 학회와 기업, 정부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건강한 혼인장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매년 '혼인통계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결혼 정보를 제공한다.

이날 방문에서 테오 국무장관은 박수경 듀오 대표 등과 함께 저출산 대책을 논의하고, 혼인이 해결의 핵심 열쇠라는 것에 뜻을 같이했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싱가포르는 우리와 유사하게 출산이 결혼한 부부관계에서만 사회적으로 용인되고 있어 젊은층이 혼인을 못 하는 게 저출산의 중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러한 아시아적 환경에서 볼 때 남녀의 건전한 만남을 활발히 하고, 결혼친화적 인식 확산을 통해 혼인을 장려하는 것이 국가 발전과 행복한 미래 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는 1987년부터 낮은 출산율 극복을 위해 '결혼 가족 꾸러미 정책(Marriage and Parenthood Packages)'을 마련했다. 2013년에는 국가의 지원 영역을 결혼과 주거, 출산 관련 보건 서비스, 자녀 양육, 일과 가정 생활 양립, 아버지 양육 참여 등 6개 분야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15일 듀오 본사를 방문한 조세핀 테오 싱가포르 선임 국무장관(오른쪽)이 박수경 듀오정보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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