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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드 코치 생각에 눈물 맺힌 원윤종 |
(서울=포커스뉴스) 제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봅슬레이 대표선수 원윤종, 서영우가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렸다. 지난 1월 암으로 사망한 고 맬컴 로이드 대표팀 코치를 떠올리며 흘린 눈물이었다.
이날 원윤종, 서영우는 가장 큰 상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먼저 시상이 진행된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고 로이드 코치를 대신해 대리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봅슬레이 대표팀 이용 감독도 함께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서영우는 로이드 코치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당초 원윤종이 편지를 낭독할 예정이었지만 장내에 상영된 고 로이드 코치의 생전 모습에 눈물을 흘림에 따라 서영우가 이를 대신 읽었다.
서영우는 편지를 통해 "로이드 코치는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고 언급한 후 "평창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서 코치님의 영전에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로이드 코치가 늘 자신감을 강조하며 사기를 북돋워줬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용 감독은 "로이드 코치를 영입할 당시 반대가 적지 않았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로이드 코치가 원칙을 강조하고 타협하지 않는 우직한 스타일"이라며 "이 같은 성격 때문에 마찰이 있을 것을 우려했지만 대표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는 말로 생전 로이드 코치를 회상하며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서울=포커스뉴스) 1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봅슬레이 서영우(오른쪽)와 원윤종이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고 맬컴 로이드 코치에게 준비해온 편지를 읽고 있다. 2016.03.16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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