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보러와요' 강예원 "이 역을 차라리 전도연이 했으면…생각했다"

편집부 / 2016-03-16 13:46:38
강예원, '날,보러와요'에서 정신병원에 감금된 수아 역으로 열연

(서울=포커스뉴스) 강예원은 자신을 잊고 연기에 임했다. 영화 '날,보러와요'를 촬영할 때였다.

'날, 보러와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릴러 영화다. 영화는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정신병원에 강제이송 돼 감금된 수아(강예원 분)와 그의 기록을 토대로 진실을 밝히려는 시사프로 '추적 24시' 나남수(이상윤 분)PD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예원은 "'날,보러와요'는 저의 첫 스릴러 장르"라고 밝혔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작품에 임한 것이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고 너무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임하니,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공포와 영화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책임감이 들더라"며 "도망가고 싶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강예원은 힘든 속내를 솔직하게 이야기해 나갔다. 그는 "촬영하면서 이런 생각마저 했다. 그냥 연기 잘하시는 최고의 배우, 전도연 선배님이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그만큼 작품에 폐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마음을 꾹꾹 눌러 말했다.

'날,보러와요'에서 강예원은 수아 역을 맡았다. 수아는 정신병원에 강제이송 돼 106일동안 감금된 여자다. 누구에게도 어려운 역할이다. 이에 강예원은 "많은 사람에게 물어보고 자문을 구했다. 어느 순간 남도, 저도 못 믿겠더라. 자아가 없어진 느낌이었다"라며 "촬영을 마친 뒤 다시 강예원으로 돌아가는 것도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영화 '날, 보러와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강예원, 이상윤, 그리고 이철하 감독이 참석했다. '날, 보러와요'는 오는 4월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날,보러와요(감독 이철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강예원이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영화 '날,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채 정신병원에 납치 강금된 여자(강예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이상윤)가 밝혀낸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충격실화 스릴러다. 2016.03.16.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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