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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만화경> |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진 기자]배우 맹세창, 공명, 이태환, 이진성이 한 동네 친구가 됐다.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수색역'은 리얼리티로 무장했다.
영화 '수색역'은 서울 끝자락인 수색동을 배경으로 한다. 윤석(맹세창 분) 상우(공명 분) 원선(이태환 분) 호영(이진성 분)은 수색동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 재개발로 들썩이는 동네에서 이들은 각각 다른 길을 걷게 되며 우정마저 어긋난다.
영화의 가장 큰 무기는 리얼리티 가득한 연기다. 욕설과 친구들끼리 뒤엉켜 싸우는 모습이 가득한 장면 속 맹세창, 공명, 이태환, 이진성은 실제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배우들은 나름대로 비결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1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캐릭터 분석 비결을 하나둘 꺼내놨다. 맹세창은 "윤석이가 중간자 역할이다. 저도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평화를 유지하려는 모습이 있다. 우정이 틀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제 모습에서 윤석이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태환은 다치기 전과 후로 나눠 준비에 임했다. 이태환은 "다치기 전에는 영화 '친구'의 유오성 선배님을 모티브로 했다. 다치고 난 뒤에는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실제 몸이 불편한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공명의 비결 역시 이태환이 대신했다. 공명이 "어떤 작품의 배역을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다"고 하자 이태환이 "서프라이즈 활동 중이라 공명과 함께 숙소생활을 한다. 그런데 '수색역' 시나리오를 본 뒤 평상시에도 공명이 상우처럼 밖으로 표현하려고 애쓰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스크린에도 묻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진성은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술을 사주며 캐릭터를 연구했다. 이진성은 "작품에 임할 때 제 주변 사람들을 열심히 관찰한다. 중학교 때 몰려다니던 친구들을 찾았다. 그 친구들에게 연락해 '술 한잔 하자'고 해 술자리에서 캐치한 것이 있다. 진짜 동네 친구들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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