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환경 변화에따라 전업 투자자문사 영향 받을 듯
![]() |
△ 금융감독원 입구 |
(서울=포커스뉴스) 전업 투자자문사의 지난해 10~12월 수익성이 전분기에 이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5회계년도 3분기(10~12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분기(7~9월)보다 60억원(16.7%) 줄어들었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은 법인세 반영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은 53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6억원(7.9%) 감소했다. 투자 자문·일임 수수료수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성과보수 등 기타 수수료수익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고유재산을 증권 등에 운용해 발생한 이익인 증권투자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7억원(116.1%)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4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억원 증가했다.
투자 일임 및 자문계약고도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170개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계약고는 26.7조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문사의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전환 등의 영향으로 투자 일임 및 자문계약고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70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적자 기록 회사는 96곳으로 전분기보다 5곳 감소했다. 하지만 흑자를 낸 곳 중 76곳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하락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연환산 ROE는 14.8%로, 전분기 대비 3.4%p 줄었다.
금감원은 "투자 자문사의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의 전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관련 은행의 투자일임업 영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금융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전업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및 순이익 규모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은 "전업 투자자문사의 재무건전성과 영업전반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서울=포커스뉴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모습. 2016.01.12 김인철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