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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 받는 알파고 |
(서울=포커스뉴스)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오른다.
한국기원은 15일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국을 펼치고 있는 알파고에게 프로 명예 9단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원은 이 9단과 알파고의 5국이 끝난 뒤 열리는 폐막식 때 명예 9단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기원이 아마 단증을 수여한 것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프로 기사의 최고봉인 9단을 수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명예 9단증은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알파고를 대신해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원은 이에 대해 "알파고의 실력이 현재 한국 랭킹 2위인 이세돌 9단과 비교할 때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한국 바둑계 발전에 도움이 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원은 하사비스 CEO에게 인간 바둑 고수와 인공지능 알파고의 '리턴매치도'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리턴매치 시기는 3개월 후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2차 대국에 이 9단이 나올지, 다른 기사가 나올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하사비스 CEO 역시 "구글 본사와 상의해야 한다"며 확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대전=포커스뉴스) 이세돌 9단과 겨루는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데미스 하사비스가 11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인공지능과 미래' 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한 참가자가 핸드폰으로 강연을 촬영하고 있다. 2016.03.1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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