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지지자들도 합류…"뒤통수 맞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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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의 결과 발표 이후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과 그 지지자 등이 공천결과에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을 이어가는 등 후폭풍이 불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민주 당사 밖에서는 지난 10일 낙천된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갑) 구제를 요구하는 정 의원 지지자들의 릴레이 필리버스터 시위가 5일 째 이어졌다.
또 14일 친노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세종시)이 공천 탈락하면서 이 의원 지지자들도 필리버스터 시위에 합류했다.
이 날 필리버스터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지방에서 왔다는 주부 유모(50)씨는 "너무 답답해서 올라왔다"면서 "이해찬 의원은 친노의 상징적 인물이다. 이 의원의 탈락은 그 자체로 역린을 건드린 것"이라며 더민주 공천결과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인적 자원도, 대안도 없는 상태에서 (이 의원을) 탈락시킨다는 것은 당원으로서 납득할 수 없다"며 더민주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의 지지자라는 강모(40)씨는 "오랜 당원으로서 설마설마했다"며 "문재인 전 대표를 믿었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 대표도 믿었는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라고 당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원으로서 화가 나는 것은 정무적 판단이라고 뭉개는 것"이라며 "이해찬 의원이 탈당되든 무소속으로 나오든 적극 지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공천 심사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요청했지만 당 선관위는 15일 정 의원의 재심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지자들이 정 의원을 공천배제한 당의 방침에 반발해14일 더민주 당사 앞에서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다. 2016.03.14. 최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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