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에 도전장 내민 '굿바이 미스터 블랙'…"우리만의 장점은요"

편집부 / 2016-03-14 17:08:33
차지원의 복수극을 그린 MBC 새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br />
동시간대 KBS '태양의 후예', SBS '돌아와요 아저씨'와 경쟁…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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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우리만의 장점과 색깔을 살리려고 노력하려고요."

MBC 새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주연 배우들이 진땀을 흘렸다. 시청률 28.7%의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동시간대 경쟁하기 때문이다. 16일 첫 방송을 앞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주연 배우 이진욱도 '태양의 후예'를 의식하는 듯 보였다. 이진욱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제작발표회에서 "촬영하며 오가다 '태양의 후예'를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경쟁심리보다는 우리만의 장점과 색깔을 살려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채원은 '태양의 후예' 주연 송중기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2012)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경쟁 보다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라는 설명이다. 문채원은 "드라마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다르다. 우리 드라마의 재미에 빠질 분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를 만족시켜드리려는 마음으로 찍겠다"고 기대했다.

어찌보면 연출을 맡은 한희 PD가 더 부담이다.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방영 전 촬영을 마쳤다. 반면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4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다. 한희 PD는 "굳이 장단점을 비교하기에는 모호하다. 하지만 우리 역시 한 땀 한 땀 장인의 숨결과 정신으로 만드는 중이다. 시청자의 좋은 반응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프랑스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장편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브로 한다. '차지원(이진욱 분)'이 배신한 친구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그린다.

김강우는 극 중 차지원을 배신하는 해군 장교 '민선재' 역을 연기한다. 김강우의 악역 연기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자들이 멋지게 연기해서 어떻게 새롭게 연기할지 걱정도 된다. 하지만 불쌍하고 연민을 느낄 수 있는 악역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인영은 극 중 차지원과 민선재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윤마리'로 분한다. 전작에서 주로 악녀 캐릭터와 사랑을 뺏기는 역할을 주로 맡은 유인영은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유인영은 "두 남자의 사랑을 받고 있어서 현장에 있는 자체가 굉장히 즐겁다. 언제까지 사랑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가급적이면 오래 받고 싶다"고 말했다.배우 문채원과 이진욱(좌측부터)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 앞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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