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치즈값 폭리"…가맹점協 15일 기자회견

편집부 / 2016-03-14 08:58:03
가맹점주들 “회장 동생 자회사 내세워 폭리 취해"<br />
작년 만든 상생협약도 파기…공정위 신고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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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는 가맹본사인 MPK그룹의 특수관계인을 내세운 치즈가격 폭리와 상생협약 파기를 규탄하는 집회를 15일 오후 3시30분 서울 서초구 미스터피자 본사 앞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MPK그룹은 피자의 주요재료인 치즈 공급에 소유주인 정우현 회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그룹의 자회사를 거래단계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가맹점들은 유가공업체와 직접 거래하면 치즈 10kg당 7만 원대에 공급받을 수 있음에도, 9만4000원을 지불해왔다는 주장이다.

또한 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해 8월31일 가맹본사인 MPK그룹과 오랜 분쟁 끝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MPK그룹이 지난 2월 ‘POS 계약을 할 때 공개입찰로 진행하고, 본사와 가맹점주협의회의 공동명의로 입찰공고를 하며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종결정한다’는 상생협약상의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가맹점주협의회와의 협의 없이 공개입찰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일반적인 계약조건에 현저하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POS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모든 비용은 가맹점주가 부담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윤 미스터피자 가맹점협의회 부회장은 “우리는 미스터피자 가맹본사가 이러한 불공정 갑질을 계속한다면 끝까지 맞서 싸우고, 진정으로 가맹점주와 가맹본부가 상생하는 구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오래전부터 문제제기를 해 온 부분이지만 전혀 고쳐지질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도 현재 두 건의 민원이 신청돼있는데 차일피일 다음 단계가 미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스터피자 가맹점수는 총 400여개다. 이 가운데 직영점과 특수관계인이 운영하는 점포를 제외하고, 가맹점협의회에 가입한 회원은 300여명이다.신제품 미스터 뉴욕 포스터. <사진제공=미스터피자> 2016.02.04 이빛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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