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아버지' 하사비스 "혼신의 힘 보여준 이세돌에 경의"

편집부 / 2016-03-13 18:43:04
"알파고 승률 87수 때 급격히 떨어져"<br />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도 축하의 말 전해
△ 질문 답하는 데미스 하사비스

(서울=포커스뉴스) 13일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는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꺾고 첫승을 거두자 혼신의 힘을 보여준 이 9단에 경의를 표했다.

그는 이날 4국 종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초반은 알파고가 우세했으나 이 9단의 묘수와 복잡한 형세로 이어지면서 알파고의 실수가 나왔다"며 "진심으로 이 9단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의 기보와 통계 수치를 면밀히 분석해 알파고의 문제를 개선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사비스는 알파고가 87수 때 실수를 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파고가 위기에 처했다(in trouble)"며 대국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알파고가 불리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도 경기 종료 직후 기자회견장을 깜짝 방문해 이 9단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는 "방금 이세돌을 만나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지만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며 "흥미진진한 대국을 잘 치러 감사하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3국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3.12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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