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페널티킥 유도로 소속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2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메르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최전방에 핀보가손을 두고 에스바인, 구자철, 카이우비, 코어가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형태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홍정호는 중앙 수비수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반면 다름슈타트는 바그너와 브란치치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전반전은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다름슈타트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다름슈타트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1분 마리오 브란치치가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공을 문전 쇄도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탄력을 받은 다름슈타트는 기세를 몰아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산드로 바그너의 헤딩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에만 2-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후반전은 아우크스부르크의 추격전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막스와 아예티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기다리던 만회골은 후반 17분에 나왔다. 구자철의 슛이 수비를 맞고 튕겨 나오자 포일너가 강한 슛으로 연결시켰다. 공은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거세게 몰아붙였다. 동점골은 구자철에 의해 만들어졌다. 후반 43분 구자철이 문전에서 헤딩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 냈다. 구자철의 영리한 움직임이 빛난 순간이었다. 구자철이 얻은 페널티킥은 팀 동료 핀보가손이 성공시켰고 2-2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다름슈타트 원정에서 힘겨운 경기를 펼친 아우크스부르크는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하지만 중위권 도약의 기회는 다음경기로 미루게 됐다. 여전히 강등권과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강등권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다름슈타트/독일=게티/포커스뉴스>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3월12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2016.03.13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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