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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밋을 마크하는 찰스 로드와 마리오 리틀 |
(서울=포커스뉴스) 안양 KGC인삼공사가 연장 접전 끝에 전주 KCC를 물리치고 2패 뒤에 힙겹게 첫 승을 신고했다.
KGC는 11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90-86으로 승리했다. 양팀은 4쿼터까지 77-77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결국 연장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KGC가 4점차로 승리했다.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탈락 위기에 놓인 KGC는 1쿼터부터 마리오 리틀과 이정현의 슛이 순조롭게 터지면서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특히 KCC의 주 득점원인 안드레 에밋의 득점을 0점으로 묶으며 1쿼터를 23-14로 크게 앞섰다. 기세가 오른 KGC는 2쿼터에서 점수차를 더 벌렸다. 특히 2쿼터에서는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외곽포가 빛을 발했다. 이정현은 2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몰아넣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전반을 47-34로 크게 리드한 KGC는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 KCC의 저력은 3쿼터부터 드러났다. 전태풍과 허버트 힐이 각각 9점과 7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살아났다.
반면 KGC는 찰스 로드가 11점을 올렸지만 KCC의 기세에 눌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9점을 뒤진 채 4쿼터 돌입한 KCC는 부진했던 에밋이 11점을 몰아넣으며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특히 47초를 남긴 상황에서는 김태술의 3점슛이 들어가며 75-75로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2점씩을 보태며 77-77 동점으로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연장전 들어 좀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KGC였다. 84-82로 리드하던 KGC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정현의 3점슛이 터지면서 87-82로 달아났고 이로써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결국 KGC는 리드를 유지하며 90-86으로 승리했다.(안양=포커스뉴스)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KGC-KCC 4강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CC 에밋의 슈팅을 KGC 찰스 로드와 마리오 리틀이 마크하고 있다. 2016.03.11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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