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플레이오프 먼저 1승…양효진·에밀리·황연주 등 고른 득점

편집부 / 2016-03-11 21:14:13
흥국생명, 이재영 25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 불구 아쉬운 패배
△ 양효진의 공격

(서울=포커스뉴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확률 100%의 기회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1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6-28 25-16 25-15 25-22)로 승리했다.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한 현대건설은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던 경우는 없었다. 현대건설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은 적어도 통계상으로는 확정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흥국생명에서 듀스 끝에 26-28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1세트에서만 12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이재영은 블로킹으로만 4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 곧바로 전열을 정비했다. 양효진과 김세영, 두 센터가 공히 6점씩을 올리며 높이에서의 우위를 확실하게 누렸다. 김세영이 블로킹으로 3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막아냈고 양효진은 공격으로 5점을 뽑아냈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2세트에서도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1세트의 절반인 6점으로 묶였다.

2세트를 25-16으로 여유있게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세트에서는 황연주가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1,2세트에서 6점을 기록하는데 그친 황연주는 3세트에서 6점을 뽑아내며 팀을 이끌었다.

블로킹 포인트도 2점이나 올리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김세영과 양효진도 각각 5점과 4점을 올리며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 현대건설은 3세트를 25-15로 잡아내며 흥국생명을 마지막 세트로 몰아부쳤다.

4세트는 다시 접전 양상이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흥국생명은 끈질긴 수비력을 살아나며 2~3점차로 현대건설을 계속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은 세트 막판 20-15로 5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지만 흥국생명은 18-20으로 다시 점수차를 좁히며 승부를 접전으로 유지했다.

이후로도 경기는 2~3점 차의 접전이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0-22로 뒤진 상황에서 공윤희와 정시영의 공격 범실이 잇달아 나오며 20-24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매치포인트를 허용하며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결국 현대건설은 24-22로 앞선 상황에서 한유미의 마지막 공격이 터치아웃되면서 25-22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1점, 에밀리가 19점, 황연주가 17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돋보였다. 김세영도 14점을 올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그밖에는 뚜렷한 득점 루트가 보이지 않았다.

양팀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패배한 흥국생명으로서는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바 없는 만큼 0%의 확률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다.(수원=포커스뉴스) 2015년 1월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5~2016 NH농협 V-리그’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흥국생명 경기에서 현대건설 양효진의의 연타 공격에 흥국생명 이재영, 김수지가 블로킹으로 막고 있다. 2015.11.05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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