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 "삼성ENG·대림·대우·GS건설 등 해외 부실 집중 모니터링할 것"

편집부 / 2016-03-11 16:43:54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미분양도 증가 추세<br />
현대건설만 해외 및 국내 사업 안정적

(서울=포커스뉴스) NICE신용평가가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주요 건설사의 해외 프로젝트 손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또, 국내 전체적으로 미분양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NICE신평은 '주요 건설회사 2015년 결산 실적에 대한 견해'에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플랜트 공사의 저조한 채산성이 건설사들의 수익성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 건설사의 계획에 따르면 사우디, UAE 등 최근 수년 간 대규모 손실원인으로 작용한 지역의 프로젝트가 올해 상당부분 마무리 될 예정이어서 공사들의 원활한 마무리에 따른 단기 영업실적의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미분양 물량이 지난 2014년 말 약 4만 세대에서 지난해 말 약 6만2000세대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 이후 주택경기하락, 입주시기에 기존주택의 처분지연으로 인한 입주 및 잔금납부 지연 등으로 주택부문도 건설사의 수익성과 유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대림산업의 경우 유화 부문과 국내 건설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청진이삼프로젝트 연결로 인한 재무부담을 줄였다. 그러나 손실이 발생한 해외 프로젝트 잔량 규모가 타사대비 적음에도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Daelim Saudi Arabia(DSA)의 실적 개선 가능성과 잔여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봐야 한다고 NICE신평은 밝혔다.

대우건설은 2014년 이후 주택부문 실적 개선 등으로 자기자본을 늘렸으나 부채비율이 258.6%로 높고 PF 우발채무도 지난해 9월 말 1조8000억원에 달해 다소 높은 수준의 재무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해외부문 공사잔액의 평균 실행원가율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일부 해외공사의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고도 지적됐다.

GS건설은 태국과 사우디, 쿠웨이트, UAE 등 해외공사현장의 저조한 채산성에 시달리고 있고 총차입금/EBIT이 28배에 달하는 등 차입부담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채권 규모가 높은 수준이어서 해외 현장별 원가율 추이 및 운전자금 부담 수준, 공사진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NICE신평은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손실로 지난해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따라서 주요 프로젝트의 추가 손실 가능성과 그룹 물량을 비롯한 채산성이 양호한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살펴보겠다고 NICE신평은 전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적자에도 그룹 지배구조의 위상과 거액의 투자자산처분이익으로 재무안정성 저하를 일단 막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진행공사의 추가손실 발행여부 등은 살펴볼 점으로 지적됐다.

NICE신평은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진단을 내렸다. 67조원을 웃도는 풍부한 수주잔고와 우수한 원가관리능력, 양호한 주택현장의 분양실적을 토대로 한 자금창출력,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NICE신평은 "지난해 실적과 재무구조, 주택현장의 분양실적과 해외 현장의 공사진행 상황, 자구계획의 이행 결과와 진행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