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남구 수서에서 출발해 부산 및 전남 목포까지 운행하는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근 분양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새 역사인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 인근 단지의 경우 SRT로 인한 서울 강남권 접근성 향상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긍정적 파급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RT는 ▲수서~부산 2시간 10분대 ▲수서~목포 1시간 50분대(이상 무정차 기준)면 도달 가능하다. 특히 운임비의 경우 KTX보다 10% 정도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으로 승객들이 이용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인근 수혜지역도 시세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개통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신설구간 수서, 동탄, 평택(지제)의 경우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수서역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 강남 힐즈' 전용면적 101㎡는 평균 실거래가가 11억원선으로 분양가 대비 3억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또 동탄역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 전용84㎡는 평균 실거래가가 5억~5억2000만원선으로 분양가 대비 1억6000만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평택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지제역 인근에 위치한 '평택 칠괴 우림필유' 전용 84㎡는 실거래가가 평균 2억원대로 분양가 대비 5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대형 건설사들은 올 상반기 SRT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대거 공급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평택시에서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3층, 7개동, 전용 59~104㎡, 총 5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RT 지제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서울 및 대전 일대로 1시간 내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이달 SRT 수서역 인근에서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23개동, 전용 49~182㎡, 총 1957가구(일반분양 3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분당선 구룡역과 개포동역이 가깝고, 차량 10분 거리에 SRT 수서역이 위치해 있다.
GS건설은 내달 SRT 동탄역 인근에서 '동탄파크자이'를 분양한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블록에 들어서며, 지상 15층, 19개동, 전용 93~103㎡, 총 97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동탄역 및 중심상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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