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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대공원 동물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민'을 떠난다.
서울시는 서울대공원에 있던 사자 등 동물 4종 27마리가 오는 13일 오후 11시 50분쯤 인천공항을 출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시립동물원 두바이 사파리로 반출된다고 11일 밝혔다.
동물교환 방식에 따라 서울대공원은 기존에 1마리밖에 없던 단봉낙타 3마리를 더 반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두바이로 반출되는 동물은 사자수컷 9마리, 돼지꼬리원숭이 수컷 3마리‧암컷 2마리, 필리핀원숭이 수컷 2마리‧암컷 1마리, 과일박쥐 수컷 5마리‧암컷 5마리 등이다.
이번 동물교환으로 인해 서울대공원 사자는 수컷 4마리와 암컷 6마리가 남는다.
서울대공원은 이번 동물교환으로 남아있는 동물들의 사육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공원의 사자는 지난 2012년 12마리에서 2011년 15마리로 늘었고 2012년에는 20마리로 정점을 찍었다.
서울대공원 내부에서는 한정된 공간에 지나치게 많은 개체가 사육되는 것은 사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내부 의견도 있었다.
서울대공원의 사자 등이 반입될 두바이 사파리는 오는 10월 개원을 목표하고 있다.
두바이 사파리는 200여ha 면적에 고릴라, 오랑우탄, 코모도드레곤 등 5000여마리의 동물과 사육사 120명을 포함해 200여명의 직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동물교환을 위해 지난달 2일 송천원 서울대공원 원장은 서울대공원에서 두바이 사파리 원장을 만나 동물교환과 교류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사자 등 두바이 사파리로 반입되는 동물 27마리는 13일 오후 11시 5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10시간 가량을 비행해 두바이 현지 시간으로 14일 오전 5시에 두바이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이번 동물교환은 적절한 개체 수 조절을 통해 사육중인 동물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반입동물을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동물교환 뿐만 아니라 직원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해 선진 동물원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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