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중 헬기로 떠난 장면…제작진 "서울시 내 군용헬기를 이착륙할 수 있는 건물 섭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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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미안하지만 내가 기대한 만남은 아닌 것 같네요. 즐거웠어요."(강모연)
"뭘 할까요 내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유시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한 장면이다. 송혜교와 송중기의 사랑에 시청자는 뜨겁게 응답 중이다. '태양의 후예'는 방송 5회 만에 시청률 27.4%(닐슨미디어)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최근 공중파 드라마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화제를 몰고 다닌다.
드라마 인기에 촬영장소에 대한 관심도 생긴다. 드라마 초반 주무대인 해성병원은 군인 유시진(송중기 분)이 의사 강모연(송혜교 분)에게 첫눈에 반하는 장소다. 해성병원은 어디일까. 실제로 존재하는 병원일까. 시청자 궁금증을 따라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직접 찾았다.
Q. 송중기♥송혜교 '송송커플'이 처음 만난 '해성병원'은?
A. 서울성모병원
유시진과 강모연의 첫만남은 오해로 시작됐다. 유시진은 서대영(진구 분)의 휴대전화를 훔친 날치기범인 김기범(김민석 분)을 찾아 해성병원에 도착했다. 하지만 날치기범은 담당의사 강모영에게 휴대전화를 맡기고 병원을 빠져나간 상황. 뒤늦게 도착한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휴대전화를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강모연은 그를 범인과 한통속으로 오해한다. 첫만남부터 티격태격했지만 두사람의 애틋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유시진과 강모연이 처음 만난 해성병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다. 서울 여러 병원 중 위치와 규모가 드라마 분위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섭외됐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장소 섭외를 담당한 윤종훈 로케이션 매니저는 "병원이란 곳은 다른 장소보다 조심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섭외가 힘든 장소 중 하나다. 다행히 과거 드라마 '굿닥터'를 촬영한 인연이 있어 섭외가 수월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Q. 송중기가 군 복귀 전화를 받은 곳은?
A. 서울성모병원 1층 로비
유시진은 강모연과 데이트를 위해 해성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강모연과 유시진의 데이트는 급작스레 취소됐다. 강모연을 기다리던 유시진은 병원 로비 대형화면으로 아프가니스탄에 UN 직원 2명이 피랍됐다는 속보를 보게 된다. 곧바로 전화가 울린다. 군 복귀 명령을 받고 서둘러 자리를 떠난다.
서울성모병원 1층 종합진료안내 앞에서 촬영된 장면. 진료과목을 안내하는 화면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뉴스 속보 화면으로 바꿨다.
Q. 해성병원은 서울성모병원에서만 촬영했다?
A. NO! 충북대학교 병원, 도로교통연구원에서 추가 촬영
해성병원의 주 촬영지는 서울성모병원이다. 그렇다고 병원 장면 모두가 서울성모병원에서 촬영된 것은 아니다. 상황에 맞게 다른 촬영지에서 추가 촬영됐다.
강모연이 진료를 본 응급실과 유시진이 서대영과 함께 불량배들과 싸운 곳은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병원이다. 강모연과 유시진이 데이트를 앞두고 엇갈려 엘리베이터를 타는 장면은 경기도 화성 도로교통연구원이 촬영지다. '해성병원' 로고가 담긴 스티커를 붙여 병원 분위기를 살렸다.
윤종훈 로케이션 매니저는 "송중기와 송혜교가 엇갈리는 엘리베이터 장면과 송중기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장면은 도로교통연구원에서 촬영됐다"고 했다. 이어 "좋은 장소에서 찍을 때도 있지만 상황과 동선에 맞춰 급히 찍는 경우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Q. 송중기가 헬기를 탄 장소는 병원 옥상?
A. NO! 여의도 KBS 신관 옥상에서 촬영
유시진은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기 위해 서둘러 병원 옥상으로 향한다. 자신을 태우기 위해 온 헬기를 보고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영화 봅시다"라고 물었다. 이어진 "싫어요? 좋아요?"라는 물음에 강모연은 대뜸 "좋아요"라고 답한다.
두사람의 러브라인이 그려진 장소는 여의도 KBS 신관 옥상이다. 서울성모병원 옥상에서 촬영할 계획이었으나 군용헬기가 이착륙할 수 없었다. 한석원 PD는 "군용헬기를 내릴 수 있는 곳이 서울 시내에 많지 않다. 군 헬기가 이착륙 할만한 곳을 우선 고려했다"고 전했다. 윤종훈 로케이션 매니저도 "군용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규모가 따로 있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가까운 곳에 답이 있었다. KBS 신관 옥상에 군용헬기를 띄울 수 있었다. 윤 매니저는 "수소문 중 우연히 KBS 신관이 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신관의 규모가 크고 부지 면적도 넓어 편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상황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가는법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505(서초구 반포대로 222)
☞자가용 이용 시
◆지상, 지하주차장 이용 가능, 주간:15분당 1000원, 야간(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시간 상관없이 1000원. 최초 30분 이용시 무료.(입원/수술날 당일 무료)
☞버스 이용 시
◆버스 : 142, 462, 540, 642, 740, 3414, 4425, 5413, 3420, 9408
◆마을버스 : 서초01, 서초13, 서초14, 서초21
☞지하철 이용 시
◆3·7·9호선 고속터미널 4번 출구
☞지하철 이용 시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3번 출구, 2호선 서초역 7번 출구
※KBS 본관 및 신관 가는법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8(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한국방송공사)
☞자가용 이용 시
◆ 방문객 주차장 이용(평일 오후 6시 이후 무료, 주말 및 공휴일 전시간 무료)
☞버스 이용 시
◆간선버스 : 153, 162, 261, 461, 463, 160, 360, 503, 600, 662, N16, 260, 362, 5012, 5614, 5618, 5713, 6513, 6628, 6649, 7613, 6623, 10, 11-1, 11-2, 일반 88, 일반 83, 일반 88-1, 510, 530, 일반 70-2, 1002, 7007-1, 300, 301, 320, 700, 871, 108, 6030, M7625, M7613, 8663
◆마을버스 : 영등포10
☞지하철 이용 시
◆5·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도보 20분),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도보 3분)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여주인공 강모연(송혜교 분)은 극 중 해성병원에서 근무한다. 유시진(송중기 분)과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곳이다. 드라마 초반 주된 배경이기도 하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극 중 강모연과 유시진은 휴대전화를 사이에 두고 승강이를 벌인다. 강남성모병원 로비에서 촬영된 장면이다. 한지명 기자 star5425 focus.co.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날치기범 김기범(김민석 분)이 119에 실려 오는 장면. 실제 강남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촬영돼 생동감을 더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유시진은 강모연과의 데이트를 앞두고 아프가니스탄 국제연합(UN) 직원 2명이 피랍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서울성모병원 1층 로비 종합진료안내센터 앞에서 촬영됐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모든 병원 장면이 서울성모병원에서 촬영된 것은 아니다. 응급실 장면과 병원 밖 싸움장면은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병원에서 촬영됐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강모연과 유진모가 데이트를 앞두고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엇갈리는 장면은 도로교통연구원에서 촬영됐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기 위해 병원 옥상으로 향한 유시진. 실제 촬영장소는 병원 옥상이 아닌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옥상이다. 군용헬기를 내릴 수 있는 장소를 찾던 제작진은 KBS 신관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유시진을 만나기 위해 병원 옥상에 올라온 강모연. KBS 신관 옥상 뒤편에는 여의도 IFC몰 일대 빌딩숲 야경이 자리하고 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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