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추락시킨 금지약물 멜도니움 파문…러시아스포츠계로 확산

편집부 / 2016-03-10 18:57:54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 호주오픈 도핑테스트 탈락 뒤 러시아 선수 7명 추가 적발

(서울=포커스뉴스)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의 금지약물 멜도니움 파문이 러시아 체육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는 9일(한국시간) 샤라포바의 도핑테스트 탈락 기자회견이 열린 뒤 러시아 스포츠선수들이 멜도니옴 사용으로 추가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샤라포바 기자회견 뒤 불과 이틀만에 벌어진 일이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도 포함돼 충격이 크다. 알렉셰이 로프체프(역도) 알렉산더 마르킨(배구) 등이 도핑테스트에서 멜도니움 양성반응이 나왔다. 올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파벨 쿨리즈니코프,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미 러시아 체육계는 금지약물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대거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러시아 체육계에서 멜도니움 퇴출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멜도니움을 약국에서 의사 처방없이 10달러(약 1만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멜도니움은 1975년 심장병 치료제로 개발됐다. 지난 1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약물로 추가했다.

앞으로도 러시아 운동선수들의 금지약물 파문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올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뿐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표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로스엔젤레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러시아스포츠계가 금지약물 멜도니움 파문에 떨고 있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의 멜도니움 적발 이후 러시아 선수 7명이 멜도니움 검출로 도핑테스트에서 탈락했다. 사진은 사라포바가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LA호텔 다운타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주오픈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된 사실을 고백하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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