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

편집부 / 2016-03-10 16:45:01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駐 UN 대표부 중심으로 우방국과 대응조치 협의 중"
△ [그래픽] 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포커스뉴스) 정부는 1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주(駐)UN 대표부를 중심으로 해서 우방국과 외교적 대응 조치를 지금 협의 중에 있으며,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위원장 앞 서한 발송 등 여러 필요한 외교적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안보리 결의 1718호부터 최근에 채택된 2270호까지 수차례에 걸친 안보리 결의에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돼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우리 정부의 독자 대북제재 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발표 전에 중국 측에 우리의 조치 계획에 대해서 사전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해서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다방면에 걸쳐서 건설적인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9일 우리 정부의 독자 대북제재 발표 이후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2270호를 전면적으로 엄격하게 집행하겠지만, 일방적인 제재는 문제 해결의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방적 제재가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훼손해서도 안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중국도 북한 핵이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우리와 공유하고 있고, 목표를 같이 하고 있다"면서 "또 이번에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도출하는 과정에서도 적극 협력했기 때문에 이런저런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중국과 우리는 목표와 방법론에 있어서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측과 건설적인 협력을 해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유도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서울=포커스뉴스) 군 관계자는 10일“오늘 오전 5시 20분쯤 원산 동북방 해역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면서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500km 정도로 파악됐다”고 밝혔다.2016.03.10 이희정 기자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 사진=포커스뉴스 DB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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