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11일 오전 3시(한국시간) 박주호의 소속팀 도르트문트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토트넘과 도르트문트는 이날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독일 도르트문트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개막 시점만 해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손흥민으로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옮긴 이후 반년 남짓 여만에 정든 독일에서 뛸 기회를 잡은 셈이다.
독일 그라운드는 물론 독일 클럽팀 역시 낯설지 않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10-2011 시즌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프로선수로서의 데뷔전을 치른 이후 2012-2013 시즌까지 함부르크에서 활약했다. 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2013-2014 시즌부터 올시즌 개막전까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통산 135경기에서 41골을 기록했고 올시즌 개막 이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3000만 유로(약 396억5000만원)의 이적료와 함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11일 대결하는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팀이다. 무려 5골을 기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상대했던 팀은 총 18팀이다. 이중 그가 1골 이라도 기록한 팀은 15팀에 이른다. 이중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는 6경기에서 5골을 넣어 단일팀 상대 최다골을 기록중이다. 세부적으로는 함부르크 소속으로 4골, 레버쿠젠 소속으로 1골을 각각 기록했다.
이중에는 멀티골을 기록한 경기도 두 차례가 포함돼 있다. 2012-13 시즌 홈경기와 2012-13 시즌 원정경기에서 함부르크 소속이던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득점의 순도도 높았다. 5골 중 선제골이 2번, 역전골이 1번이었다. 두 번의 선제골 중 1번은 결승골이었고 한 차례의 역전골 역시 결승골로 작용했다.
손흥민의 선발출장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제외되고 있는 박주호 역시 출장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유로파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들간의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전례가 있고 익숙한 무대라는 점은 손흥민에게 큰 장점이다. 16강 매치업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토트넘과 도르트문트간의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함부르크/독일=게티/포커스뉴스> 2012-2013 시즌 당시 함부르크 소속이던 손흥민이 2012년 9월22일 오후(한국시간)에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