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강북상권 잡자"…현대시티아웃렛 승부수 통할까

편집부 / 2016-03-10 14:52:06
국내 도심형 아울렛 새 모델 기대<br />
두산 면세점도 시너지 효과도 기대
△ 동대문점_위치.jpg

(서울=포커스뉴스) 현대백화점그룹이 도심형아웃렛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열고, 강북 상권 공략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0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개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동대문 상권은 하루 유동 인구가 30만명이 넘는 서울 도심의 핵심 상권 가운데 하나다. 특히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하철 1·2·4·5호선 4개 노선과 버스 60개 노선이 통과해 서울 강남·북 및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을 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 최대 규모의 영업면적△대중교통 편리성△패션몰 외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 및 F&B 전문관 첫 도입△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서울을 대표하는 아울렛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대표는 “기존 도심형 아울렛이 패션 브랜드 중심의 쇼핑몰을 지향했다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패션 브랜드 외에 유명 F&B과 라이프스타일MD등을 한 곳에 모은 게 차별화 포인트”라며 “복합쇼핑공간으로서 국내 도심형 아울렛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통해 서울 강북1차 상권(중구·종로구·동대문구·성북구·성동구) 140만명, 2차 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용산구·중랑구) 310만명의 소비자를 최대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동대문이 외국인 쇼핑 메카이자 관광명소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쇼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14년 동대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710만명으로, 서울 명동 850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를 통해 개점 첫해인 2017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시티아울렛 옆 두타 건물에 들어설 두산 면세점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김영태 대표는 “현대시티아울렛은 면세점이 아닌 로컬매장이기 때문에 관광객을 (두타 면세점과)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며 “면세는 백화점 브랜드 중심이고, 우리는 백화점에 없는 브랜드 중심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통해 상호 관광객을 교류할 수 있는 상승효과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개점을 시작으로 다음 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하반기 중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울렛을 연이어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울렛은 기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을 포함해 총 5개로 늘어나게 된다.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위치.<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전경.<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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