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31개 경선지역 확정…2차 컷오프 연기

편집부 / 2016-03-10 12:10:16
경선지역 31곳·단수추천지역 4곳 발표…현역 컷오프 없어<br />
김무성 대표 지역구는 경선 예정, 발표 미뤄져
△ 공천 결과 발표하는 이한구 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0일 2차 경선지역 및 단수추천지역을 발표했다.

이번 2차 발표에는 경선지역 31곳과 단수추천지역 4곳이 포함됐으며, 현역의원 중 컷오프(공천 배제)된 사람은 없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 기자실에서 이같이 발표하며 "국민들께서 저희들만큼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해 어느 정도 경선 후보자를 가려서 소개해드릴 수 밖에 없다. 현저히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는 경선 참여를 배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경선 후보를 2~3명정도로 압축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경쟁력 있는 후보라 할지라도 선관위 고발이나 친족 등의 비리에 관련이 있다고 판단돼 제외되는 경우도 생겼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선 확정 지역은 △서울 중랑갑=김진수 김철기 배승희 △서울 성북을=김효재 민병웅 최수영 △서울 도봉갑=문정림 이재범 △서울 구로을=강요식 문현일 박장호 △서울 금천구=김정훈 한인수 △서울 강동갑=권태웅 김충환 신동우 △부산 진구을=이성권 이수원 이종혁 이헌승 △부산 수영구=김정희 강성운 유재중 △대전 중구=이에리사 이은권 △대전 서구을=윤석대 이재선 조성천 △경기 안양 만안=임호영 장경순 노충호 △경기 부천 원미을=서영석 손숙미 이사철 △경기 부천 소사=이재진 차명진 △경기 광명갑=이정만 정성훈 정은숙 △경기 안산 상록갑=김수철 김응대 박선희 이화수 △경기 의왕·과천=박요찬 여인국 최형두 △경기 시흥을=김순택 박식순 백남오 △경기 파주갑=박상길 정성근 조병국 △충북 제천·단양=권석창 김기용 엄태영 △충남 당진=김동완 김석붕 유철환 △경북 포항남구·울릉군=김순견 박명재 △경북 경주=김석기 이주형 정수성 △경북 안동=권오을 권택기 김광림 이삼걸 △경남 창원시마산 회원구=안홍준 윤한홍 △경남 진주갑=박대출 최구식 △경남 진주을=김영섭 김영호 김재경 △경남 통영·고성=강석우 이군현 이학렬 △경남 사천·남해·하동=서천호 여상규 최상화 △경남 거제=김한표 양병민 진성진 △제주 제주갑=양창윤 양치석 △제주 제주을=부상일 이연봉 한철용 등 31군데다.

이 위원장은 단수추천지역 4곳도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갑=박성규 △부산 동래구=이진복 △부산 북강서을=김도읍 △충남 홍성·예산=홍문표 등이다.

브리핑 후 이 위원장은 경선방식과 관련 "예비후보간 합의가 된다면 원칙대로 당원 30%와 일반국민 70% 여론조사를 하되 (합의가) 안 되면 100% 국민 여론조사 경선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취임 후 상황을 체크해봤더니 그대로 가기엔 너무 무리가 있었다"며 "정치신인과 현역간 불공평이 너무 커 이런 경선을 하게 되면 경선결과에 승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지역이나마 당원명부에 문제가 있고 공정성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면서 "후보자 간에 합의가 되면 당원 3 대 국민 7로 하고 안되면 100% 국민여론경선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다음 발표 일정에 대해서는 "정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함부로 말씀 못 드리는 것이고 솔직히 말하면 저희들이 갖고 있는 정보도 한정적이라 나중에 또 엉뚱한 일이 터질 수 있다"며 "최대한도로 빨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그는 이미 발표된 지역에 대한 경선 일정과 관련, "안심번호를 지난번에 신청했다니 아마 곧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시가 가능한 시기는 아마 내일부터"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론조사로 경선을 하니 정확한 날짜가 노출되면 후보자들이 지지자들에게 연락하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면서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이뤄질지는 말씀 못 드린다"고 입을 다물었다.

이 위원장은 2차 발표에 컷오프된 현역의원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과 관련, 1차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김태환 의원이 영향을 미친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런 거는 전혀 영향 못 미친다. 어차피 우리로서는 빨리빨리 모든 지역을 처리해야 된다”며 “그런 거 무서워서 못하면 자격이 없다"고 했다.

당초 이날 2차 경선지역 발표에는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도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발표 직전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이한구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가 황진하 사무총장을 통해 경선에 빨리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 공관위에서 논의했다"며 "경선으로 하자고 후보자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생각해보니 지난번 찌라시(살생부) 사건이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어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 대표만 경선에 참여시키면 정두언 의원이나 김용태 의원의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보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문제는 좀 신중해야 한다. 자칫하면 불공평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 의원이나 김 의원도 같은 차원에서 처리해야 된다. 저로서는 분명히 경선 참여는 아직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못 박았다.

다만 "(심사는 끝났고 발표만 미룬 게) 맞다"고 확인해 김 대표도 경선에 참여하게 될 것을 시사했다.(서울=포커스뉴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6.03.10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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